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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나 마음챙김이라고 하면 뭔가 절에서 수련하는 스님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거나, 오랜 기간의 수련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다가 명상 앱(App)을 알게 되고 바로 따라 했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단지 7분 정도의 시간 동안 내가 숨을 쉬는 호흡에 집중하기만 했는데도… 마음챙김을 마치고 눈을 떴을 때의 햇살은 그 바로 직전의 햇살과는 달랐다.

 

책 소개

《마음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The Gift of Presence)》은 미국의 마음챙김 코치이자 기업가인 벤자민 캐럴라인 웰치의 대표작이다. 이 책은 (특히나)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마음챙김과 현존(존재는 하지만 현재, 지금, 찰나에만 존재하는 것을 말함)을 기르고, 자기 자신과 타인과의 더 깊은 유대감을 기를 수 있는 길잡이를 제공한다. 마음챙김이란 잡다한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함으로써 후회스러운 과거와 불안한 미래와는 떨어지게 되고, 삶의 찌꺼기들을 가라앉히고 명확하게 내 마음 상태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마음챙김과 현존은 사실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마음챙김과 그 장점을 소개하면서, 일상생활에 어떻게 마음챙김을 통합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2부에서는 실제 마음챙김을 하면서 직면하는 도전과 이러한 도전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마음챙김과 현존을 발달시키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위한 연습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1초 만에 시작하는 마음챙김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내 호흡에 집중하기, 대상 하나에 집중하기, 일상적인 행동 하나에 집중하기, 감사 메일 보내기, 디지털 기기 끊어보기, 관찰하기 등을 통해서도 마음챙김은 가능하다. 이 내용은 모두 마음챙김, 심리학,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통찰력을 근거로 한다. 이 책은 주로 여성들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사실 몇 가지 특정 사례를 제외하고는 남성들에게도 역시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캐럴라인 웰치(Caroline Welch)는 미국의 마음챙김 코치이자 기업가이다. 마음챙김, 감정지능(emotional intelligence), 그리고 대인관계 신경생물학(interpersonal neurobiology)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Mindsight Institute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이다. Mindsight Institute를 설립하기 전에는 변호사로서 수년간 법률 분야에서 일했다. 버지니아 대학에서 법학을, 캘리포니아 대학 (UCLA)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그러던 중 일본의 어느 사찰에서 명상을 체험한 후 법률 분야의 일을 그만두고,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마음챙김을 통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지금보다 좀 더 아껴주도록 돕고 있다. 마음챙김 명상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에 관한 훈련을 받았고, 관련 분야의 선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했다. 인기 있는 연사로 전 세계의 학회와 각종 행사에서 마음챙김과 웰빙에 대한 강연을 했다. 《마음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외에도 《The Gift of Presence: A Mindfulness Guide for Women, 국내 미출간》을 썼다.

 

인상 깊은 구절 및 느낀 점

늘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 젖어 자동적으로 행동하다 보면 삶에서 중요한 것을 너무 많이 놓치게 된다. 마음챙김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다. 그래서 매 순간이 처음인 것처럼, 매 순간을 다시 사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의 가치를 발견하게 할 뿐 아니라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고 싶은 소망을 갖게 한다. 이것이 바로 목적의 진정한 가치다." 세상이 참 바쁘게 돌아간다. 기술은 점점 발달해서 몇 년 전에는 상상 속에서만 있던 것들이 실제로 등장한다. 누군가는 이를 주도하면서 살아가고, 누군가는 여기에 끌려간다. 이렇게 빨리 변하는 세상에만 눈을 두고 따라가려고 노력하다 보면, 나를 잃어버리고 중요한 것을 놓치며 살아간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마음챙김이다. 매 순간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감사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삶이 아닐까? 바쁜 세상에선 사람들이 점점 더 이기적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모두들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살아간다.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를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 그렇다고 그렇게 살아갈 때 진정한 기쁨을 누리면서 사는 것도 아니다. 결국 감사하며 사랑하며 사는 게 진정한 삶의 목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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