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생각 끄기 연습' 책 표지

한 때 ‘~에 미쳐라’, ‘~ 꼭 알아야 할 ~’, ‘~만큼 미쳐라와 같은 말과 책들이 유행이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 해도 괜찮아’, ‘괜찮아 ~’, ‘~ 괜찮아가 유행이다. 어떤 사람들은 미쳐야 하고, 알아야 하고, 열정이 불타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아니면 영영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조급함과 상대적으로 약한 열정에 열등감을 느낀다. 괜찮다고 말하는 위로의 말에 잠시 안도하지만, 다시 하루가 시작되면 나만 뒤처진 것 같다.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외부의 목소리는 멈출 줄 모르고 하루 종일 나의 귀를 때린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피할 곳이 없다.

 

책 소개

《생각 끄기 연습(Niksen: Embracing the Dutch Art of Doing Nothing)》은 네덜란드 작가, 언론인, 번역가인 브래드 올가 메킹의 작품이다. 이 책은 그녀의 닉센(Niksen)에 대한 10년 연구 성과의 결정체다.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시간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실제 삶에서 닉센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시간은 온전히 나로 있게 되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충전하게 된다. 이 책을 이해하려면 닉센의 개념을 먼저 알아야 한다. '닉센'은 네덜란드어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휴식, 원기회복, 자기 관리의 수단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단순히 빈둥거리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네덜란드에 문화적 뿌리를 두고 있는 닉센의 개념과 그것이 마음 챙김과 명상과 같은 다른 방법들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한다. 또한 스트레스 감소, 창의력 증가, 정신적 명료성 향상을 포함하여 닉센의 이점을 설명한다. 둘째로, 의도를 가지고 닉센의 순간을 만드는 전략, 일과에 닉센을 포함하는 전략 등 일상생활에서 닉센을 포용하는 방법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셋째로, 죄책감, 생산성 죄책감, 지속적으로 바쁜 사회적 압력과 같은 닉센과 관련된 오해와 문제에 대해 설명한다.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면서 건강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닉센의 개념을 수용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개인적인 사례들과 각자의 삶에서 닉센을 포용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생활 방식과 문화에 통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우리의 바쁜 삶에 잠시동안 생각을 멈추는, 닉센이라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다양한 요구에 대해 균형을 맞추는 삶을 살도록 한다.

 

저자 소개

올가 메킹(Olga Mecking)은 생산성, 시간 관리, 디지털 웰빙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네덜란드 작가, 언론인, 번역가이다. 느리게 사는 것과 의도적으로 사는 삶을 위한 운동을 펼친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매일 같이 정신없는 일상을 살다가, 네덜란드의 전통적인 휴식법 닉센(NIKSEN)을 알게 되어 10년간 연구하면서 실제 삶에 적용했다. 일과 삶의 균형, 마음 챙김 등의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글을 썼다. 그녀의 글은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타임지를 포함한 많은 출판물에 실렸다. 현재는 남편과 세 명의 아이들과 함께 네덜란드에 살고 있다. 대표작인 《마스터리 태도》을 비롯하여 그녀의 할아버지의 홀로코스트 회고록인 《One Chance in a Thousand: A Holocaust Memoir, 국내 미출간》 등 많은 책을 썼다.

 

인상 깊은 구절 및 느낀 점

지루함을 느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창의적이었죠. 지루함은 우리를 창의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능력이 향상하죠.” “우리는 지금보다 게을러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신이 지루해질 대로 지루해져서 스스로 자극을 찾도록 내버려 둬야 하죠. 산디 만은 이렇게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창의적인 일 간의 경계가 때때로 애매모호한 이유다.” 불멍이라는 게 있다. 장작불 같은 특정 대상을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소위 멍 때리기는 뇌에 주는 휴식이다. 이런 휴식을 통해 뇌의 각 영역이 적절히 활성화되면, 좀 더 효율적인 두뇌 활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뇌에 잠깐이라도 휴식할 경우, 기억력, 학습력, 창의력에 도움을 준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짧은 두뇌 휴식은 단지 불안한 마음 때문에, 압박감 때문에 여유가 없어서 하지 못한다. 다만 쉰다고 하면서 다른 것으로 뇌에 압박을 가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럴 때 진정한 휴식인 닉센을 해보자.

반응형